차에서 타는 냄새, 새콤 달콤한 냄새등 이상 신호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운전하다 보면 평소와 달리 이상한 냄새가 느껴진 적 없나요? 타는 냄새나 시큼한 냄새, 달달한 냄새 등 그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요. 이는 자동차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냥 방치해 뒀다가는 큰 문제로 발전될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냄새의 종류에 따라 올바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합니다.

타는 냄새

차에서 가죽이 타는 냄새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과열을 의심할 수 있다. 풋브레이크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평소 속도를 줄일 때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는 습관을 들이고, 긴 경사로를 내려오는 경우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무가 타는 듯한 냄새라면 타이어를 점검해봐야 한다. 공기압이 부족해 타이어의 접지면이 넓어지면서 가해지는 마찰열의 양이 많아져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안전과 직결되는 제동장치인 타이어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적게,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많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타이어에 이상이 없다면 팬 벨트를 점검해보시기 바란다. 팬 벨트는 흔히 겉 벨트라 고도하는데, 냉각팬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며 보통 신축성이 좋은 재질로 되어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탄성을 잃고 늘어나 벨트가 미끄러지면서 고무 타는 냄새를 발생시킨다. 제 위치로 돌려놓거나 수명이 다한 경우 교체하시기 바란다. 타는 냄새가 에어컨에서 느껴진다면 엔진룸을 점검해봐야 한다. 엔진룸 내부에 있는 전기 장치들이 엔진의 열기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호스와 피복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새콤 달콤한 냄새

자동차에서 식초처럼 시큼한 냄새가 올라온다면 배터리액 누수를 의심할 수 있다. 배터리의 수명이 다하거나 과잉 충전되면 시큼한 냄새의 전해액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배터리가 과하게 충전된 경우라면 어느 정도 전력을 소비해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노후화가 문제라면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배터리 근처에 흰색, 초록색, 파란색 등의 가루가 있다면 접촉 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차량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냉각수를 확인해봐야 한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겨울철에도 얼지 않도록 부동액이 포함되어 있는데, 누수될 경우 엔진룸 내부의 열과 부동액 성분인 에틸렌글리콜이 만나 기화하면서 달콤한 냄새가 나게된다. 유출된 양이 많은 경우에는 눈 시림을 발생시키기도 하죠. 에틸렌글리콜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흡입할 경우 인체에 해롭고,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까지 있기 때문에 달콤한 냄새가 느껴지는 즉시 창문을 열고 근처 정비소를 찾아가시기 바란다.


기름 냄새

주유소를 방문한것도 아닌데 차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면 누유 가능성이 있다. 주유구를 열어 연료 주입구나 탱크를 살펴보고, 보닛을 열어 연료 파이프에 금이 간 건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기름이 타는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엔진 오일을 점검해야 한다. 교체시기를 전후해서 나는 냄새라면 오일량 부족일 가능성이 높고, 아직 한참 남았다면 오일이 누유되었거나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엔진 오일에 문제가 생기면 윤활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엔진 고장이나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교체시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곰팡이 냄새

자동차에 탑승했을 때 눅눅한 곰팡이 냄새를 맡아본 적 많으실텐데요. 특히 여름 장마철 기간이 지난 후에는 습기로 인해 차량 곳곳에 곰팡이가 생겨 악취를 풍기는 경우가 많다. 이미 생긴 곰팡이는 전용 제거제를 사용해 청소하고,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줘. 에어컨 필터는 여름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 공기의 세균과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여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6개월이나 주행거리 1만 km마다 한 번씩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시트나 차량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주고, 평소에 자주 환기를 시켜주시기 바란다. 양지에 주차해 햇볕을 쬐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시동을 끄기 전 에어컨을 송풍 모드로 전환해 1~2분 정도 틀어주면 결로 현상으로 인해 에어컨 필터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보내는 이상 신호는 냄새뿐만 아니라 소리나 진동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항상 주의 깊게 살펴 안전하게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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